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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갑자기 경련을 한다면?

또리즈 2025. 5. 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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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하세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 갑작스러운 열이나 경련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눈을 치켜뜨고 몸을 떨기 시작하면, 부모로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 경련은 일시적인 반응이고, 제대로 대처하면 큰 후유증 없이 지나갑니다.
오늘은 아이가 경련을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이런 증상이 생기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경련이 시작됐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아이가 경련을 시작하면 우선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갑작스럽게 경련이 시작됐을 때, 다음의 순서대로 행동해 주세요.

1. 아이를 안전하게 눕히기

아이를 바닥이나 넓은 공간에 옆으로 눕혀 주세요.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치우고, 아이의 움직임을 억지로 막지는 마세요.

2. 경련 시간 확인하기

경련이 언제 시작됐는지 꼭 기억해 두세요.
대부분의 열성경련은 1~2분 안에 멈추지만, 5분 이상 지속되면 119에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입 안에 아무것도 넣지 않기

과거에는 혀를 깨물지 않게 하려고 손가락이나 물건을 넣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절대 입 안에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오히려 기도를 막을 수 있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4. 경련 후 상태 확인하기

경련이 멈춘 뒤에는 아이의 호흡과 의식을 확인하세요.
숨을 잘 쉬고 있는지, 의식이 서서히 돌아오는지를 살피고 필요하면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아이 경련, 왜 생기는 걸까요?

아이들의 경련 중 가장 흔한 것은 열성경련입니다.
보통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아이에게 잘 나타나며, 열이 빠르게 오를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면역체계가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고열이 뇌를 자극하면서 경련이라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일으키는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열성경련은 짧게 지속되며, 아이가 자라면서 면역체계가 발달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처음 겪는 일이라면 무척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병원에 꼭 가야 하는 상황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될 때
  • 경련 후에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거나 반응이 없는 경우
  • 처음으로 경련을 한 경우
  • 경련 중 호흡이 불규칙하거나 얼굴색이 파랄 때
  • 하루에 두 번 이상 경련이 반복된 경우

이런 경우에는 소아과 또는 소아신경과 진료를 통해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점

  • 열성경련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고,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됩니다.
  • 같은 아이가 몇 번 경련을 반복하더라도, 후유증 없이 잘 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반복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해 검사나 약물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해보세요.
  •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보호자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아이의 경련은 부모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연스럽고 일시적인 반응입니다.
경련이 나타났을 때 올바르게 대처하면 아이는 금방 회복하고 아무 문제 없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미리 알고 있으면 걱정이 줄어듭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잘 기억해 두셨다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주세요.
다음 글에서는 열성경련과 간질의 차이, 그리고 재발을 줄이기 위한 관리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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